[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33·토론트 블루제이스)의 올해 시범경기 첫 등판 일정이 확정됐다. '코리안 몬스터'가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고 처음 실전 마운드에 오르는 날은 오는 28일(이하 한국시간)이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22일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 볼파크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지휘하기에 앞서 취재진에게 류현진의 시범경기 등판 일정을 발표했다. 류현진은 28일 오전 3시7분 열리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범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류현진은 토론토 데뷔 등판에서 투구수를 봐가며 1~2이닝 투구할 예정이다.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은 투구수를 늘려가는 과정이다. 본인의 의사에 맡겨 (투구수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이미 실전 등판 준비를 마쳤다. 스프링캠프에 조기 입성해 일찍 몸을 만들었고 3차례의 불펜 피칭과 1차례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 23일 시작되는 시범경기 초반 등판도 가능하다. 

그러나 어차피 팀 에이스 역할을 해야 하는 류현진이기에 정규시즌 개막에 초점을 맞추고 등판 간격을 조절하면서 투구수를 늘려가게 된다.

토론토는 오는 3월 27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개막전을 치르며, 이변이 없는 한 '뉴 에이스' 류현진이 개막전 선발로 출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