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7월 복직 이후 유급휴직 상태였던 옛 해고자들을 1년 만에 현장에 배치한다.
쌍용차 노사는 24일 회사의 어려운 경영여건으로 인해 유급휴직 중인 해고 복직자들을 오는 5월 1일 부로 부서 배치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유급 휴직자 46명은 부서 배치 후 2달간의 OJT(On The Job Training) 및 업무 교육을 거쳐 7월 1일 현장에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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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7월 복직 이후 유급휴직 상태였던 옛 해고자들을 1년 만에 현장에 배치한다. /사진=쌍용차 |
이번 합의는 중국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로 인한 부품 수급 문제 등 전반적인 자동차 산업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쌍용차 노사가 사회적 합의를 충실히 마무리 짓기 위해 고심 끝에 대승적인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쌍용차 노사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 9월 복지 중단 및 축소 등 경영쇄신 방안에 합의 후 12월 전직원 임금 및 상여금 반납, 사무직 순환 안식년제(유급휴직) 시행 등 고강도 경영 쇄신책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복직된 해고자들 역시 이에 맞춰 유급 휴직(통상 임금의 70% 지급)으로 전환된 상태였다.
이런 기업 경쟁력 강화방안들이 순조롭게 추진됨에 따라 노노사정 4자 대표(쌍용차, 쌍용차 노조, 금속노조 쌍용차지회,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해고 복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21일 첫 상생발전위원회를 개최한 이후 3차례의 추가 논의를 통해 방안을 협의해 왔다.
노조사정 대표는 지난 2018년 9월 해고자 복직에 합의한 바 있으며, 쌍용차는 같은 해 12월 신차 생산 대응 및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추가 인력 소요에 대응하기 위해 해고자 복직 대상자의 60%에 대해 추가 복직을 시행하고 나머지 인원에 대한 복직도 2019년 상반기에 완료함으로써 해고자 복직 문제의 사회적 합의 사항을 충실히 이행해 왔다.
쌍용차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 및 시장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자체 경영쇄신 방안과 더불어, 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주주를 포함한 여러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방안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며 "현재의 상생 노사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회사의 성장과 고용안정이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제품경쟁력 확보와 판매 증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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