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연준, 세계 경제 하강 대비, 신속한 금리인하 필요”
   
▲ 미국 백악관 전경 [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국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을 들어, 미국 경제의 1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의 1분기 성장 전망을 기존 1.4%에서 1.2%로 낮췄다. 이는 코로나19의 영향을 감안한 조치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공급망 혼란이 2분기에도 지속될 경우, 다수의 기업이 생산을 축소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다만 현 재고수준이 높아, 공급망 불안의 여파를 상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의 확산을 성공적으로 억제할 경우, 2분기 미국 경제의 성장률은 2.7로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코로나19로 인항 세계 경제 하강에 대비,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신속한 금리인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는 코로나19에 대한 긴급대책 비용으로 의회에 10억 달러 조치를 요구했다.

호건 기들리 미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모든 미국인을 지키는 동시에 안전 유지를 위해 재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일부 정부 당국자는 의회에 대한 재원 요구 규모를 최종 조정 중에 있다고 피력했다.

그러나 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을 둘러싸고, 정책자문단과 견해가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미중 무역협상 합의는 코로나19 영향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므누신은 전날 미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이 세계경제와 기업의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중국은 코로나19 대응에 주력하고 있어, 1단계 합의에 따라 미국의 상품과 서비스 수입을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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