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가 미국 단체가 홍콩 민주화 운동을 배후에서 부추기며 조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민일보는 지난 10일 해외판 1면을 통해 ‘미국 민주주의 국가기금(NED)’의 루이사 그리브 국장이 몇 달 전 홍콩 시위를 이끄는 지도자들을 만나 회담을 가졌다고 추측했다.

   
▲ 홍콩 민주화 운동/사진=YTN 보도 캡처

홍콩 민주화 시위 자체가 이 같은 계획에서 비롯됐다는 말이다. 하지만 인민일보는 이번 정보의 정보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북한 등 국제사회에서 민주주의 인권 향상을 위한 기금을 제공하는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NED는 이번 보도에 대해 입장을 드러내지 않은 상태다.

한편 마리 하프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미국은 현재 홍콩에서 일어나고 있는 운동과 관련된 개인이나 단체, 정치단체 등을 조종하고 있지 않다”며 “인민일보에서 제기한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