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이 내년부터 글로벌 법인식별기호(Legal Entity Identifier·LEI)를 발급한다.

예탁결제원은 10일 올해 안에 시스템 개발을 완료한 후 내년 1월부터 국내에서 LEI를 발급한다고 밝혔다.

LEI란 국제적으로 통일된 법인등록번호 체계로 시스템 위험 관리를 위해 필요한 금융거래 감독정보의 효과적 수집과 활용을 위해 도입됐다. 현재 미국과 유럽은 장외파생상품 거래내용을 감독기관 등에 보고할 때 LEI를 사용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현재 국내 기업들은 해외시장에서 장외파생상품을 거래하려면 미국·독일 등 해외 LEI 발급기관에 법인 기초정보를 제공한 후 LEI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