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가수 조장혁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치솟은 울분을 국가를 상대로 솔직하게 표현해 논란이 된 데 대해 추가적으로 심경을 밝혔다. 국가에 대한 섭섭한 감정은 여전했으나 정치적 해석에 대해서는 경계했다.

조장혁은 25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김용호 전 연예기자와 인터뷰를 했다. 개인 페이스북에 소신을 밝힌 후 많은 지지 의견과 함께 상당수 악플에도 시달리며 논란의 중심에 섰던 조장혁이다.

조장혁은 악플에 대한 질문에 "그런 건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제가 우파 이런 것이 아니다"라고 자신의 의견 개진이 정치적인 성향 때문은 아니라고 밝혔다.

   
▲ 사진=조장혁 인스타그램


그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짜 초동 대처를 좀 잘 못한 그런 여러 가지가 있지 않나. 그런 것 때문에 그냥 섭섭한 마음을 올린 거다"라고 순수한 의도였음을 강조하면서 "진짜 섭섭했다. 초동 대처, 중국 처음에 입국 막지 못한 것, 정치적인 어떤 그런 이유 때문에 국민들의 안전을 제대로 지켜주지 못한 것들, 뭐 이런 것들 생각이 들고 너무 섭섭해서 그냥"이라는 설명을 보탰다. 

아울러 그는 "문재인 대통령한테 섭섭하다는 것도 아니고, 국가에 대해 섭섭하다고 글을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장혁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람이 먼저다!'라는 말이 아직도 귓전에 맴도는데 그냥 선거 유세 문구였나 봅니다. 국가에 대한 섭섭함이 드는 이 기분, 저만 그런건가요?"라며 코로나19 사태로 참담한 심경을 토로하는 글을 올렸다.

조장혁의 이 글에 대해 누리꾼들은 "소신있다"며 지지하는 쪽과 "경솔하다"며 비판하는 쪽으로 양분돼 격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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