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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귀농귀촌 실태조사 주요결과 [자료=농림축산식품부 제공]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귀농귀촌의 증가 추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귀농가구의 40%는 관련 교육을 받지 않은 채, '깜깜이 귀농'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 사이 4167개 귀농귀촌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러한 내용의 귀농귀촌 실태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귀농귀촌 준비에는 평균 25.1개월이 소요됐으며, 연령대가 낮을수록 준비 기간이 짧았다.
미리 귀농귀촌 관련 교육을 받았다는 응답은 귀농가구는 59.9%였고, 귀촌가구는 21.1%뿐이다.
현재의 귀농귀촌 정책의 가장 큰 문제점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귀농가구의 27.3%, 귀촌가구의 41.7%가 관련 정보 획득의 어려움을 꼽았다.
농식품부는 귀농귀촌 10가구 중 7~8가구는 농촌에 연고가 있거나 농촌생활 경험이 있는 경우인 반면, 귀촌가구의 31.9%는 도시에서 태어나 연고가 없는 농촌으로 이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귀농 1년 차 가구소득은 평균 2828만원이었으며, 5년 차에는 3895만원으로 증가해 귀농 전 소득인 4400만원의 88.5% 수준을 회복했다.
귀촌 1년 차는 평균 3279만원이었으며, 4년 차에는 평균 가구소득 458만원으로 증가, 귀촌 전 소득 4038만원을 넘어섰다.
귀농귀촌 후 거주 주택은 단독주택, 아파트·연립주택 순이었고, 점유 형태는 자가, 전·월세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 융화에 대한 질문에는 귀농가구의 74.7%, 귀촌가구의 56.1%가 "좋다"고 응답했고, 지역주민들과의 관계가 좋지 않다는 비율은 귀농가구 1.4%, 귀촌가구 1.5%로, 이들은 선입견과 텃세, 생활방식의 충돌, 마을 공동시설 이용 문제 등을 불화의 이유로 들었다.
귀농귀촌을 위해 확충이 필요한 공공서비스로는 문화·체육 서비스라는 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취약계층 일자리, 노인돌봄 서비스, 교통 서비스 등이었다.
농식품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귀농귀촌 맞춤형 정책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우선 교육 지원을 강화하고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도시지역의 귀농귀촌 교육을 중점 개선하고, 청년 1600명을 선발해 영농정착지원금과 창업자금, 영농기술 교육 등을 종합 지원하며, 청년농 창업·투자 심층 컨설팅 사업도 신설할 계획이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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