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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단지 [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달 산업활동 주요 지표 가운데 생산은 넉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소비와 투자는 감소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일부 영향을 미쳤으며 본격적인 영향은 2월부터 나타날 것으로 통계청은 전망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全)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0.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광공업 생산이 기계장비(-7.1%)를 중심으로 1.3% 줄었지만, 서비스업 생산이 0.4% 증가하면서 전산업 생산 증가세를 견인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3.1% 감소했는데,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8.5% 줄었고,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 판매도 2.2% 적었으며, 화장품 등 비내구재 판매 역시 0.7% 축소됐다.
설비 투자는 전월 대비 6.6% 감소했고, 이는 특수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 투자(-6.0%)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8.0%)가 모두 줄어든 영향이다.
건설업체가 실제로 시공한 실적을 금액으로 보여주는 건설기성은 전월보다 3.3% 증가했고, 세부적으로는 건축 부문이 3.0% 늘었으며, 토목 공사 실적도 4.0% 많았다.
반면 미래의 실적인 건설수주(경상)는 토목(-15.7%)과 건축(-3.2%)에서 모두 줄어, 전년 같은 달보다 6.4%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3포인트 상승, 작년 12월에 4개월 만에 오름세로 전환한 데 이어 2개월째 높아졌다.
향후 경기 예측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으며, 5개월째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경기를 종합 판단할 수 있는 동행지수와 선행지수가 2개월 연속 동반 상승, 지표로는 지난해 12월에 이어 경기 회복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라면서 "다만 코로나19 영향이 반영되지 않은 한계가 있어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서비스업 생산과 면세점 판매 등 소비에 일부 영향을 미쳤으며, 소매판매 전체나 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2월에 나타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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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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