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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아한형제들 윤현준 신사업 부문장(사진 왼쪽)과 LG전자 노진서 로봇사업센터장(사진 오른쪽)은 지난 27일 우아한형제들 본사에서 '배달·서빙 로봇 관련 사업'에 관한 업무제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사진=우아한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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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LG전자와 손잡고 자율주행형 배달로봇 상용화에 나선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7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LG전자와 '배달·서빙 로봇 관련 사업'에 관한 업무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전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우아한형제들 윤현준 신사업 부문장과 LG전자 노진서 로봇사업센터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식당에서 손님을 안내하는 접객로봇부터 주문접수, 서빙, 퇴식 업무를 수행하는 자율주행형 로봇을 개발 및 시범운영하고, 우아한형제들 전용 로봇을 공동개발 하는 등 배달로봇에 대한 폭넓은 협력을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또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모집 중인 '2020년도 서비스 로봇 활용 실증사업' 지원과제에도 컨소시엄을 이뤄 지원한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실내 자율주행형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를 식당에 공급, 운영하는 렌탈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식당 로봇 상용화의 시작을 알렸다. 딜리플레이트는 현재 전국 16개 식당에 23대가 설치됐으며, 연말까지 약 300대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외 자율주행형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의 경우 지난해 말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진행된 공개 테스트에서 실제 건국대 학생들의 주문 2219건을 성공적으로 처리하며 상용화 가능성을 높였다.
LG전자는 로봇을 미래사업의 한 축으로 삼고 다양한 분야의 로봇과 로봇 관련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는 로봇 전시존을 마련해 레스토랑 운영과 관리를 위한 로봇 서비스인 'LG 클로이 다이닝 솔루션'을 선보였다. LG 클로이 다이닝 솔루션은 고객이 식당에서 안내, 주문, 음식조리, 서빙 등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우아한형제들 윤현준 신사업 부문장은 "우아한형제들은 더 많은 사람들이 좋은 음식을 먹고 싶은 곳에서 서비스 받을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 실내외 배달 로봇 사업에 투자하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지난 2017년부터 로봇 관련 연구개발 및 테스트를 진행해온 우아한형제들의 노하우와 LG전자의 로봇 기술력이 합쳐져 높은 시너지를 낼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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