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방호복 등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코로나19) 의료품-방역물품 대란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부는 중국에 약속했던 500만 달러 규모의 물품 지원을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30일 중국에 500만 달러 규모의 지원을 약속했고, 이미 라텍스 장갑 14만 켤레를 비롯해 안면보호구 5000개·방호복 3만개·보호경 3만개·마스크 3만개가 전달된 상태다.

문제는 중국발 우한폐렴 바이러스가 우리나라 지역사회에 완전히 퍼져서 심각해진 현 상황에서 중국발 입국금지 이슈와 맞물려 아직도 중국 지원에 나서는 문재인정부에 대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28일 "중국에 약속한 금액 중 (아직까지 지급하지 않은) 절반(250만 달러)은 국제기구를 통해 조달토록 할 계획"이라며 "500만 달러 지원은 정부 차원에서 약속하고 공표했으니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당국자는 "이미 확정된 것을 집행한 것"이라며 "국제기구는 해외시장에서 조달하니 국내시장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