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본지가 확인한 대구경북 민심은 처참했다. 정부의 무능력과 잘못된 검사 방향 등 곳곳에서 "대구경북 지역 사람들은 우리나라 국민이 아닌가"라는 절규가 터졌다.

28일 밤늦게 미디어펜의 전화통화에 응한 한 경북 영주 거주자는 "일반인은 돈을 줘도 검사를 안해준다"며 "무조건 신천지다. 정부가 신천지부터 우선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나 또한 지난 일주일 내내 열이 있었고 잔기침이 있었지만 검사를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 대구 확진자의 경우 열이 없어서 계속 검사 거부되었다가 일주일 후 열이 나서 검사를 뒤늦게 해서 대처가 늦어졌다"며 "정부의 어설픈 조치에 여기는 참혹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진짜 알게 모르게 코로나바이러스 보균자들이 많을 것"이라며 "검사비가 비싸서 어르신들은 그냥 돌아간다는데 제발 이런 거라도 제대로 처리해주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또다른 경북 거주자는 미디어펜의 취재에 "이 정부에게 대구경북은 우리국민이 아닌 건가"며 "병상 문제나 의료물품 방역품 마스크 등 지원을 구걸해야 하냐"고 반문했다.

그는 "문재인은 혼자 멋있는 척만 한다"며 "그게 한 나라의 대통령이냐. 진짜 웃기지도 않는다"며 화를 토해냈다.

이어 그는 "대구 시장이 현 문재인 정부 치하에서 제대로 힘을 못 쓰는 것도 있지만 다들 밤잠도 자지 못하고 긴장상태"라며 "무슨 병을 다 대구랑 연결고리르 삼냐"고 덧붙였다.

한 대구 거주자 또한 미디어펜의 취재에 "나를 비롯해 우리 친척들 대구에 60명 있지만 주변에 확진자가 없다"며 "감염 경로가 다를 수 있는데 전부 다 대구경북이 문제라고 그런다"며 "제발 진짜 경로가 어딘지 차단이나 해주지. 지난 한두달간 중국발 입국자들 들어오는것 막지도 않았으면서 지금 뭔 XX이냐"며 호소했다.

그는 "신천지도 솔직히 정부가 추적 조사하니 나오는 거다"라며 "주변에 누가 보균자일지 모르고 얼마나 많을지 모르는데 마스크나 쉽게 사면 좋겠다. 이젠 마스크가 다 떨어져 불안한 지경"이라고 울먹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