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상은행(ICBC)의 홍콩법인 ICBC아시아는 14일 한국에서 처음으로 위안화표시 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채권발행 금액은 총 1억8000위안(약 313억원) 규모이며, 3.7% 금리에 2년 만기다. 채권 발행에는 KDB대우증권, 중국공상은행 서울지점과 한국예탁결제원이 각각 주간사, 결제은행, 채권등록기관으로 참여한다.

이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발행되는 비거주자의 위안화 표시 채권으로 국내 위안화 채권 발행 주체가 중국계 금융기관으로 확대됐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ICBC는 이번 발행을 계기로 다른 중국계 금융기관 및 기업이 한국에서 위안화 채권을 추가로 발행하게 되고, 한국이 위안화 역외센터로 발전하기 위한 단초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공상은행 서울지점 관계자는 "공상은행은 세계 최대 위안화 거래은행으로서 앞으로도 한중 양국 기업 및 한국 금융회사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위안화 상품 및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