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문가들 사이에서 오는 15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의견과 동결될 것이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13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4년 10월 채권시장지표(BMSI·Bond Market Survey Index) 동향에 따르면 채권보유 및 운용종사자 113명 가운데 57명(50.4%)은 "금통위가 10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2.25%)를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8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했지만 대내외적인 경제 불안 요인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에 대한 한은의 정책 공조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나머지 절반의 채권전문가들은 달러화 강세 등을 이유로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어려운 것으로 진단했다.

채권시장의 심리를 나타내는 종합 BMSI는 108.9로 전월(98.7)보다 10.2포인트 상승했다.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 대비 호전될 것이란 의미다.

금리전망 BMSI는 126.6으로 0.9포인트 상승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금투협 관계자는 "최근 유로존의 경기 둔화 움직임과 더불어 대내적으로 경기 지표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부의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져 10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 역시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