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한 내재 리스크와 최근 불거진 불안요인 상호작용 우려
   
▲ 중국 위안화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중국 경제에 대해 그동안 제기돼 온 기존 리스크 요인들이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새로운 리스크 요인들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중국정부의 대응 과정에서 다양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지난달 29일 발표된 중국의 2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는 35.7로 기준치 50과 시장전망치 45를 모두 큰 폭으로 밑돌면서, 역대 최저치를 갱신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PMI 급락은 일시적으로 4월부터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지만, 코로나19 확산 등을 감안하면 수요 회복이 지연되면서 반등 폭이 크게 제한될 가능성도 상당하다고 전망한다.

사실 그간 주된 경제위기 요인으로 경계되어 왔던 ▲기업부채 ▲그림자금융 ▲자본유출 등은 정부의 부채축소(디레버리징) 등에 힘입어 줄어들 조짐이다.
 
자본유출의 경우, 정부의 통제가 일부 유지되는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도 완화되면서 크게 약화됐다.
 
그러나 새로운 위기 요인으로 부동산시장으로의 '자금 쏠림', 빈부(지역)격차와 같은 불균형 및 사회불안과 연결된 내재 리스크가 최근 부각되고 있다.
 
부동산시장 '거품', 지역 계층간 격차가 더욱 커진 가운데 고용환경도 악화되면서, 금융 재원의 쏠림 현상이 뚜렷해 졌고, 홍콩·신장 사태로 노출된 사회불안이 코로나19로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이 단기내 큰 경제위기를 겪을 가능성은 제한적이나, 산재한 내재 리스크와 최근 불거진 사회불안 요인이 서로 '상호작용'을 하면서, 경제활력 회복을 제약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남경옥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유동성 공급 등 경기대응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금융 배분의 비효율성과 기업부채 등 기존 리스크가 다시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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