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공식 방문길에 나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3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 어선 사망사건과 관련 "대화를 통해 그런 얘기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은 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근원적 문제를 해결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왼쪽)가 13일 인천공항에서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베이징으로 출국하며 이코노미석에 앉아 김학용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김 대표 일행은 이날 오후 2시께(현지시간) 서우두 공항에 도착해 중국측 인사들의 영접을 받고 곧바로 베이징 현지에 진출한 국내 중소기업 자동차 부품업체인 KFTC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며 현지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 하는 등 3박4일간의 방중 일정을 시작했다.

방중 이틀째인 14일에는 반부패와 법치를 주제로 하는 새누리당과 중국 공산당간의 정당정책대화 세미나, 왕자루이 대외연락부장 주최 오찬, 주중 특파원 만찬 등이 예정돼 있다.

특히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이 이뤄질 전망이다. 새누리당측은 외교적 관례를 들어 시진핑 주석과 김 대표의 회담 일정을 확인해주지 않고 있으나 성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