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 건물 [사진=문체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자주 쓰게 된 외국어와 한자를 혼용한 전문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순화해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양 기관은 지난달 17~19일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서, '코호트 격리(cohort isolation)'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동일집단격리'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코호트 격리는 감염자가 발생한 의료기관 등을 통째로 봉쇄하는 조치를 가리키는 말이다.


또 '비말'은 '침방울'로, '진단 키트'는 '진단 도구(모음)' '진단 (도구)꾸러미'로 바꿔 사용할 것을 권했고, '의사 환자'와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를 '의심 환자'와 '승차 진료(소)'로 대체해 사용할 것을 추천했다.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국어를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하기 위해, 국어 전문가 외에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이 참여하는 위원회로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운영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모두의 관심이 집중된 정보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정부 부처나 언론사에서 '코호트 격리'처럼 어려운 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다듬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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