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수입은 5.7% 증가...감자는 18.3% 감소
   
▲ 대형마트에 쌓인 양파 [사진=이마트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해 국내 양파 수입량이 전년도의 '반토막'이 났다.

3일 한국무역통계진흥원과 가락시장 및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양파 수입량은 전년대비 50.2% 급감한 3만 5000톤이었다.

이처럼 수입이 대폭 감소한 것은 국산 양파의 출하량 증가와 전년보다 많은 재고량으로 인한 가격하락, 수입단가 상승이 원인으로 꼽힌다.

양파 수입량은 지난 2015년 15만 1000톤, 2016년 4만 7000톤, 2017년 15만톤, 2018년 6만 8000톤 등, 국내 작황에 따라 '널뛰기'를 하는 모습이다.

작년 중 수입국별로는 중국산이 99.2%로 압도적이었다.

신선 냉장양파의 수입점유율은 64.9%로 2018년보다 17.6%포인트 하락했으며, 냉동양파 수입점유율은 14.7%포인트 상승했다.

당근 수입량은 2019년 중 국내 작황 부진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전년보다 5.7% 증가한 11만 3000톤이었다.

역시 중국산이 91.4%로 대부분이었고, 동남아산이 8.1%였다.

감자의 경우는 국내산 감자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지난해 수입량이 18.3% 감소한 3만 8000톤으로 집계됐다.

수입감자는 미국산이 43.5%로 가장 많았고, 호주산이 44.8%로 뒤를 이었다.

종자용 이외의 기타 감자 수입점유율이 78.2%로 대부분이었지만, 비율은 전년대비 4.7%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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