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오스트리아 소녀 "집에 가고 싶다"..IS 소수인종 성노예ㆍ매매 "정당하다" '경악'  

이슬람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에 합류했던 오스트리아 소녀들이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IS가 쿠르드족의 일파인 야지디족을 잡아 노예로 만들고 여성과 아이들은 팔아넘긴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발간된 IS잡지 ‘다비크(Dabiq)’는 "이교도의 가족을 노예로 만들고 그들 중 여성은 첩으로 삼는 것은 이슬람 율법에 의해 확립된 것"이라는 밝혔다.

   
▲ IS 오스트리아 소녀/사진=방송화면 캡처

‘그날(the Hour·최후 심판일)이 오기 전 노예제의 부활’이라는 제목이 붙은 이 글은 이라크에 거주하는 쿠르드계 소수 종파 야지디족을 지목하면서 IS가 야지디족 아녀자들을 강제로 첩이나 성노예로 삼은 일을 정당화했다.

IS가 지난 8월에 신자르의 야지디족 거주지를 공격하자 수만명의 야지디족들은 신자르 산으로 도망쳤으며 그 과정에서 수백 명이 피살됐다. IS는 수백 년 동안 소수 종파 생활을 해온 야지디족들을 이단으로 보고 있다.

다비크 지는 “노예화된 야지디족 가족들은 IS전사들에 의해 매매되고 있다”면서 “특히 야지디족 여자들은 작전에 참가했던 IS전사들에게 이슬람 율법에 따라 분배됐다”고 말했다.

뉴욕에 거점을 둔 인권감시소는 IS가 젊은 여성들과 10대 소녀들을 가족들로부터 떼어내 자기네 전사들과 결혼하도록 강요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최근 IS에 합류하기 위해 시리아로 떠난 오스트리아 10대 소녀 삼라 케시노비치(17)와 자비나 셀리모비치(15)가 집으로 돌아가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두 소녀는 IS 근거지인 시리아 북부 라카에 머물고 있으며, 러시아 체첸공화국 출신 IS 전사들과 결혼해 임신까지 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서방의 젊은 여성들이 시리아를 유토피아로 묘사하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얻고 IS에 합류하지만 남성 중심적인 IS 점령지에서 여성들이 강간과 학대를 당하거나 노예로 팔리고 있다고 지적한다.

유엔은 이 지역에서 성노예로 전락한 여성과 소년, 소녀들이 약 1,5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IS 오스트리아 소녀 소식을 접한 네티즈들은 "IS 오스트리아 소녀, 충격이다"  "IS 오스트리아 소녀, 15세 17세 아이들이 뭘 안다고"  "IS 오스트리아 소녀, 종교단체가 이런 짓까지"  "IS 오스트리아 소녀, 구제불능의 IS네"  "IS 오스트리아 소녀, 테러집단 맞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