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에 음압시설 설치, 감염 환자 신속 격리대응
   
▲ 하나지엔씨 이동식 음압부스 [사진=하나지엔씨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부족한 병원 음압시설을 대체할 수 있는 이동형 음압부스와 이동형 음압기, 의료진 감염예방용 클린패널, 오염공기 살균기 등이 개발돼, 감염병 대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클린룸 장비 등 전문업체인 하나지엔씨(대표 박동일)는 국가격리 음압병실 구축 기술을 바탕으로, 감염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설비인 이동형 음압부스·음압기 의료진 보호용 클린패널(Clean Panel)  이온 클러스터(Ion Cluster)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하나지엔씨에 따르면, 이동형 음압부스·음압기는 최근 국가적 재난을 일으킨 코로나19 등 호흡기 질환 환자를 신속하게 격리 치료할 수 있다.

폭발적으로 환자가 발생해 구축된 음압병실 숫자를 넘어섰을 때 감염병 환자에 신속, 안전하게 대응하기 위한 장치다.

하나지엔씨는 감염병 환자 치료용 이동식 음압기를 지난달 29일 서울 대학로 서울대병원에 설치했다.

이동형 음압부스·음압기는 실내·외 어느 장소에서든 감염병 환자를 신속하게 격리 치료할 수 있는 음압실을 구성, 환자와 의료진을 완벽하게 분리, 환자의 바이러스로부터 의료진이 감염되는 위험을 예방할 수 있고, 바이러스가 외부로 전파되지 않도록 배기공기를 1~2차 처리할 수 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1200CMH 저소음 고정압 인버터 팬을 사용해 환자에게 편안함을 제공하며, 병실 크기 변동에 대응해 차압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또 오염된 공기를 처리할 수 있는 헤파필터 혹은 울파필터를 장착, 완벽한 음압 형성으로 치료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클러스터 이오나이저로 배기 오염공기를 살균 처리하는 기능이 있다.

아울러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클린패널도 마련됐다

하나지엔씨의 의료진 보호용 클린패널은 완벽한 기류형성으로, 공기 오염으로 의료진이 전염되는 것을 방지하는 안전장치다.

이온 클러스터는 감염병 바이러스의 살균·탈취기능을 수행하며, 오염된 배기 공기를 처리하는 동시에 다량의 음이온을 생성하는 장비다.

빠르게 증가하는 코로나19 감염자를 격리 치료하기 위해서는 병원의 음압병실 증설 등이 이뤄져야 하지만, 무작정 병실을 증축시킬 수도 없는 현실에서, 가용할 수 있는 이동형 음압부스와 이동형 음압기 등의 확보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업체 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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