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유로존 성장전망 0.5%P 하향, ECB 금리인하 전망
   
▲ 유럽연합(EU) 마크 [사진=EU 웹사이트]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전격적 금리인하 이후, 시장의 관심은 연준의 추가 인하와 함께 유로존(유로화 사용지역)과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대응에 쏠리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4일 유로존의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의 긴급 금리인하 가능성을 제시했다.

S&P는 이날 보고서에서,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을 반영, 2020년 유로존 성장률을 기존 1.0%에서 0.5%로 낮춰 발표했다.

특히 관련 여파가 심각한 이탈리아의 성장률은 0.3%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독일의 성장세도 정체 가능성이 크며, 영국의 성장률은 0.8%에 그칠 것으로 추산했다.
 
또 현 경기상황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ECB가 예정된 통화정책회의 이전에, 연 0.1%포인트 기준금리를 내릴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최근 데 권도스 ECB 부총재도 코로나19 대응에 모든 정책수단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유로존의 장기간에 걸친 '마이너스금리' 정책에 대한 피로감을 들어, 금리인하의 효과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대신 채권매입프로그램 확대를 전망하고 있다.

마리오 센테노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은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조치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센테노 의장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세계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이에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이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통화정책을 유연하게 적용, 유동성의 적정수준 유지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지원책을 확충하고, 차입비용을 낮출 예정이지만, 단기 경기부양책으로서 부동산 부문의 활용은 검토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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