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세번째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등판은 선발이 아닌 구원으로 나선다.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5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루시 클로버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시범경기 후 다음날(6일) 경기 투수 운영 계획을 밝혔다. 쉴트 감독은 "내일 메츠전은 애덤 웨인라이트가 선발로 나선다. 웨인라이트가 4이닝을 던지고 뒤이어 김광현이 2이닝을 책임질 예정"이라고 김광현의 불펜 등판 계획을 알렸다. 

   
▲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SNS


김광현은 당초 지난 3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 예정이었다. 하지만 사타구니 쪽에 가벼운 통증이 있어 등판을 거르고 불펜피칭으로 대체했다. 부상이 심하지 않아 6일 메츠전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쉴트 감독은 구원 등판시키기로 했다.

그렇다고 김광현이 선발 경쟁에서 벌써 밀려난 것은 아니다. 쉴트 감독은 "여전히 김광현을 선발 투수로 생각하고 있다. 지난해 김광현은 190이닝을 던진 투수"라는 말로 김광현을 선발로 기용할 뜻을 시사했다.

김광현은 앞선 두 차례 등판에서 연이어 호투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첫 등판이었던 2월 23일 뉴욕 메츠전에 중간계투로 등판해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훌륭한 신고식을 치렀고, 첫 선발 등판이었던 2월 27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는 2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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