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국채백서 "조기 상환·교환으로 만기 선제적 분산"
   
▲ 기획재정부 앰블럼 [사진=기재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국고채 물량이 45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는 작년 국채 관련 제도와 정책 등을 담은 백서인 '국채 2019'를 6일 발간했는데, 지난 2013년 이후 7번째로 발간된 이번 백서에는 지난해 추진한 국채시장의 주요 정책과 국고채 발행·유통시장 동향, 월별 국고채 시장 동향 등이 담겼다.

기재부는 외국인 투자자를 위해 영문판인 'Korea Treasury Bond 2019'도 함께 발간했다.

백서에 따르면, 작년 정부는 101조 7000억원 규모의 국고채를 발행, 발행 한도(102조 9000억원)를 거의 채웠다.

시장 수요에 맞춰 만기 10년 이상 중·장기물 발행을 확대, 국고채 잔존 만기는 2018년 10.0년에서 2019년에는 10.6년으로 증가했다.

특히 8회에 걸쳐 총 3조 2000억원 규모로 50년물 만기 국고채를 성공적으로 정례 발행했는데,장기물 국채 수요는 고령화·복지 수요 확대 등으로 늘어나고 있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국고채 물량은 45조 1000억원, 내년에는 56조 5000억원이다.

애초 금년은 68조 6000억원, 내년은 70조 1000억원이었지만 차환 리스크 완화를 위해 조기상환·교환을 통해 선제적으로 분산했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액은 양호한 대외 신인도 때문에, 작년 말 123조 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9조 9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중장기 성향의 투자가 늘고, 2010년 말 20%였던 외국 중앙은행 보유 비중은 작년 말 48.8%로 높아졌다.

국고채 금리는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와 1분기 경제성장률 마이너스(-)로 하락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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