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중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4일 새누리당과 중국 공산당간 반부패 정책대화에서 "송나라 시절 대표적인 청백리였던 판관 포청천을 다룬 드라마를 즐겨봤다"면서 "부패는 국가의 적이며 나라를 힘들게 하는 원흉이라는 사실을 잘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 3박4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중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4일 오전 중국 북경만수호텔에서 왕자루이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만나 면담하고 있다.
방중 이틀째를 맞은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베이징 만수호텔에서 왕자루이 중국 대외연락부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한중협력 확대를 위해서는 동북아 정세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북핵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며  "중국이 책임지고 (북한 핵을) 억제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진핑 주석께서 취임 이후 성역없는 반부패 정책을 펴고 있는데 저는 매우 시의적절한 어젠다라고 생각한다"며 "시 주석의 이같은 리더십은 많은 중국 국민들로부터 커다란 지지를 받고 있는데 저도 크게 공감하며 존경의 마음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시 주석께서 호랑이든 파리든 가리지 않고 때려잡겠다고 선언했는데 매우 공감하는 대목"이라며 "우리 새누리당 역시 국회의원들의 모든 특권과 기득권을 내려놓고 정치가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보수혁신특별위원회를 설치해 변화와 혁신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왕자루이 부장은 이날 접견에서 "오늘 오후 시진핑 주석과 만날 예정"이라며 시 주석과 회동 사실을 확인하면서 "시 주석도 김 대표와의 만남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