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확산되며 보험업권에서도 온정의 손길을 내밀기 위해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마스크 등 필요 물품을 지원하거나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직접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과 동시에 보험료 납입 유예, 대출 만기 연장 등 실질적인 금융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 사진=미디어펜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지원을 위해 성금 1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성금은 의료진과 격리환자를 위해 마스크, 손소독제 구입에 사용될 예정이다.

메리츠화재 역시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지원을 위한 구호 성금 4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교보생명도 코로나19 극복 성금 모금운동’을 통해 모은 성금 2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해당 성금은 교보생명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모아졌다. 임직원들이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전자모금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모금액에 회사 기부금을 더해 2억원의 성금을 조성했다. 

성금 지원 외에 직접적인 물품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교보생명은 취약계층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돕기 위해 임직원들이 직접 위생용품을 만들어 지원하는 DIY(Do It Yourself) 자원봉사를 진행했다.

임직원 1000여 명은 손소독제를 만들었으며, 교보생명은 직접 만든 손소독제 2000개와 미리 준비한 보건용 마스크 1만개 등 위생용품을 저소득층 가정 등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 1000여 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NH농협생명은 '착한 임대료 운동'에 적극 동참하자는 취지에서 서울 서대문구 본사 입점 상가 임대료를 4개월 간 50% 인하한다. 

동양생명은 대구시교육청과 협력해 현재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대구시교육청 산하 248개의 모든 유치원의 교실 집기와 비품, 운동장 등 원내 전체 시설에 대한 방역을 지원한다.

각 보험업계에선 성금과 물품 지원에 그치지 않고, 고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실질적인 금융지원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생명보험업계는 보험료 납입유예, 보험금 신속지급 등 업계 공동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적극 추진한다.

손보업계에선 현대해상과 메리츠화재가 신속한 보험금 지급, 보험료 납입 유예, 대출 만기 연장과 연체이자 감면 등을 시행한다. 대구, 경북 등 코로나19 피해 지역 고객의 장기·자동차 보험금 청구에 대해 최우선적으로 심사해 신속히 지급할 예정이다.

KB손해보험은 피해 소비자를 대상으로 6개월간 보험료 납입 유예, 연체이자 면제, 만기도래 대출건에 대해 추가적인 원금상환없이 대출기간 연장 등을 시행한다. 만기도래 대출 건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원금 상환 없이 대출기간을 연장할 예정이다.

또 코로나19 확진 또는 자가격리 중인 고객이 원할 경우 개인 대출의 거치기간과 만기 연장과 대출 연체이자 감면을 지원한다. 보험계약대출 신청 시 신속한 심사를 통해 빠른 시일 내 대출금 지급이 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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