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6일 오후 경기도 평택에 있는 마스크 생산업체(우일씨앤텍)를 방문해 마스크 산업 현장을 점검했다. 이날부터 시행된 마스크 5부제와 관련해 마스크 생산업체, 판매업체 등 현장의 의견을 듣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마스크가 부족해진 것에 대해 “우리 수요가 늘어난 탓도 있고, 검역현장, 방역현장, 의료현장, 또 대구·경북 지역 쪽에 우선적으로 공급하지 않을 수 없고, 취약계층에게는 무상지급도 해야 되기 때문에 일반시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기가 점점 힘들어진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비상수급조치를 취하고 5부제라는 특별한 조치도 취하게 됐는데 역시 근본 대책은 생산 물량을 빠르게 늘릴 것”이라며 “인원을 보충하도록 고용 지원도 대폭 늘려주시고, 늘어난 생산 물량에 대해 인센티브가 주어지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제가 분명히 약속을 드린다. 상황이 안정되거나 종식되고 나서 수요가 좀 줄어든다고 하더라도 생산업체들이 생산 물량을 조정해낼 수 있는 충분한 기간까지는 남는 물량들을 전량 정부가 구매해서 전략물자로 비축할 계획이니까 나중을 걱정하지마시고 충분히 생산량을 늘려 달라”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마스크 생산업체인 경기도 평택시 ㈜우일씨앤텍을 방문, 생산 공정을 보고 있다./청와대
문 대통령이 방문한 업체는 생산한 마스크 전량을 유한킴벌리에 납품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마스크 수요가 증가하면서 약 80여명을 추가로 고용하고, 특별 연장근로를 인정받아 일 20만 개에서 50만 개로 생산량을 늘렸다.

특히 이 업체는 보건용 마스크를 제조하는 회사로 MB필터를 전량 국산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현장에 도착해 생산 공정, 포장 공정, 원자재 창고 등을 시찰했다. 원자재 창고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으로부터 마스크 생산업체에 대한 정부 지원 현황에 대해 간략히 보고받았다.

이어 우일씨앤텍㈜의 대표이사와 임직원, 유한킴벌리 대표이사를 만나 업체의 건의 사항 및 직원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문 대통령은 그 어느 때보다도 마스크 수요가 높은 점을 감안해 ▲원활한 원자재의 수급 ▲기업의 애로사항의 신속한 해결을 위한 적극 행정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또 방역 일선의 필수품인 마스크를 생산하느라 야근과 주말근무로 지친 직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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