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40일만에 재등장한 현지지도 현장에서 연신 웃음꽃을 띠며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건재를 과시하여 각종 의혹을 일축하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 北 노동신문은 14일자 1면에 40여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김정은이 위성과학자주택지구를 현지지도했다며 사진과 함께 보도하고 있다.
조선중앙TV가 14일 오후 5시부터 약 8분간 공개한 현지지도 사진 속의 김정은은 웃음과 함께 여유 있는 태도를 보였다.

검정색 인민복에 짧은 머리스타일의 김정은은 지팡이를 짚긴 했지만 평안남도 위성과학자주택지구 내 각 구역을 누비며 건강상태에 큰 문제가 없음을 보여줬다. 다만 움직임이 아직 자유롭지는 않은 듯 셔틀카를 탄 모습이 담긴 사진이 다수 있었다.

촬영된 사진마다 최룡해가 김정은의 지근거리에 위치하고 있었던 점도 주목할 만했다. 최고위 인사들 가운데 최룡해 비서만이 김정은을 지근거리에서 호위하면서 최측근임을 재확인시켰다. [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