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주민 폭언에 시달리다 분신자살을 기도한 아파트 경비원 사건의 대책 마련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군현 새누리당 사무총장과 이한성 당 인권위원장은 14일 분신자살을 기도한 아파트 경비원이 입원 중인 병월을 방문했다.

   
▲ 이군현 새누리당 사무총장(가운데)과 이한성 당 인권위원장(오른쪽)이 14일 오전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경비원이 분신자살을 시도한 사건과 관련 해당 경비원이 입원 중인 병원을 방문해 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날 이 사무총장은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냈으며 이번 사고에 대해 원만한 해결이 가능하도록 당 차원에서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을지로위원회는 이번 사건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 대책에 나설 방침이다.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을지로위원회는 이 사건의 철저한 진상조사를 진행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적 보안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내일 민주노총 일반노조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 9시3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 경비원 이모(53)씨가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 세워진 승용차 안에서 분신자살을 기도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아파트 주민들로부터 폭언은 물론 모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