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해양정보·내년 대기환경정보 서비스 시작
   
▲ '천리안 2B호'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환경부는 해양·기상·환경 관측용 첫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위성 2B호'(정지궤도복합위성 2B호)가 6일 오후 7시 30분 목표 정지궤도에 무사히 안착했다고 8일 밝혔다.

목표 정지궤도는 적도 상공 고도 3만 5786㎞, 동경 128.25도로, 동경 128.25도는 우리나라가 확보한 한반도에서 가장 가까운 정지궤도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천리안위성 2B호는 지난달 19일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우주센터에서 발사됐으며, 20일∼26일 5회의 궤도변경 과정을 거쳐 고도 3만 5680km, 동경 118.78도의 원형 정지궤도에 정상 진입했고, 27일∼3월6일 동경 128.25도의 목표 정지궤도로 이동해 안착에 성공했다.

천리안 2B호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을 상시 관측할 수 있는 초분광 환경탑재체와 천리안위성 1호보다 한층 향상된 해양탑재체를 장착하고 있으며, 화석연료 연소 시 발생하는 미세먼지 유발물질이 특정 파장의 빛을 흡수·산란하는 특성을 활용해 미세먼지를 관측할 수 있다.

또 국립환경과학원은 인공지능(AI) 기계학습 등 최신기술을 적용, 위성 관측 자료를 지상 미세먼지 농도 정보로 변환해 제공하게 된다.

천리안 2B호는 미국과 유럽의 정지궤도 대기환경 관측 위성과 함께 전 지구적 환경감시에 참여하고, 아시아 지역 국가에 대기환경 정보를 제공한다.

또 해양탑재체는 적조, 기름유출 등 해양오염 물질과 해무·해빙, 염분농도 등 다양한 해양정보를 고해상도 광학 카메라로 상시 관측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천리안 2B호는 위성 본체와 환경·해양탑재체의 상태 점검을 마치고, 4월부터 산출물 품질을 최적화하기 위한 정밀 보정과정을 수행, 정상적으로 수행되면 해양 정보 서비스는 오는 10월부터,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 정보 서비스는 2021년부터 본격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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