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가수이자 AOMG 수장인 박재범이 UFC 선수 브라이언 오르테가에게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ESPN의 아리엘 헬와니 기자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 뮤지션 박재범(Jay Park)이 오늘 이벤트에서 브라이언 오르테가에게 맞았다고 내게 말했다. 오르테가는 박재범이 통역했던 정찬성의 말을 문제 삼았다"고 전했다.

이어 헬와니 기자는 "오르테가는 '코리안 좀비'(정찬성)가 화장실로 간 사이 박재범에게 다가가 '박재범이냐'고 물었고, 박재범은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자 오르테가가 손바닥으로 뺨을 때렸다고 박재범이 말했다"고 덧붙였다.

'코리안 좀비'로 불리는 한국 격투기 간판스타 정찬성은 이날 열린 UFC 248에 게스트로 초청을 받아 소속사 AOMG 대표인 박재범과 함께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경기장을 찾았다.

   
▲ 사진=박재범 인스타그램


오르테가가 박재범의 뺨을 때린 것은 정찬성의 인터뷰 내용 때문으로 보인다. 박재범은 지난달 헬와니 기자가 진행한 정찬성의 인터뷰 때 통역을 담당했다.

정찬성과 오르테가는 지난해 12월 21일 부산에서 열린 'UFC 부산' 메인 이벤트에서 맞붙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오르테가가 갑작스럽게 무릎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둘의 대결은 무산됐고, 정찬성의 상대가 프랭키 에드가로 교체됐다. 정찬성은 에드가를 맞아 1라운드에서 화끈한 TKO 승리를 거뒀다.

정찬성은 헬와니 기자와 인터뷰에서 오르테가를 언급하면서 "나한테서 이미 한 번 도망 갔다. 굳이 잡고 싶지 않다"는 말을 했고, 박재범이 이를 영어로 통역했다.

오르테가는 정찬성의 인터뷰를 전해 듣고 "한국에서 트래시토크에 대해 사과도 했고, 남자다웠기 때문에 괜찮았다. 그런데 넌 그냥 개XX 같다"고 도발했으며 통역을 한 박재범에게 "내 경기 보러 오는 걸 환영한다. 그런데 나와 마주쳤을 때 내가 널 때려도 놀라지 말라. 부상(으로 경기를 못한 것)과 도망 가는 건 다른 것이다"라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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