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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벼수확 장면 [사진=경기도 제공]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국제식량가격 상승세도 돌려세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월보다 1% 하락한 180.5포인트였다고 9일 밝혔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자료에 따르면,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앞서 4개월 연속 오른 뒤 지난달 하락으로 반전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여전히 8.1% 높은 수준이었다.
품목군별로는 유제품과 설탕 가격이 상승한 반면, 식물성유지와 육류, 곡물 가격은 떨어졌다.
유제품 가격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치즈 가격이 10.6% 올랐는데, 계절적 요인과 함께 뉴질랜드의 수출 공급량이 줄어든 결과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다만 탈지분유와 전지분유 가격은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구매 둔화로 가격이 떨어졌다.
설탕은 5개월 연속 가격 상승세를 유지해 지난 2017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인도와 태국의 설탕 생산량 감소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식물성유지는 말레이시아의 생산량 증가, 코로나19 발병 이후 국제수요 감소 우려에 따라 팜유 가격이 급락하면서, 하락했다.
육류는 중국의 수입 감소로 재고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내려갔는데, 양고기와 쇠고기의 하락 폭이 컸다.
곡물 역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가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고, 쌀을 제외한 밀과 옥수수 등 주요 곡물 가격이 일제히 낮아졌다고 농식품부는 분석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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