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유명 헬스트레이너 양치승 관장으로부터 과거 갑질을 당했다는 폭로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치승 관장이 운영하던 체육관에서 근무하면서 욕설과 협박에 시달리고 며칠간 일한 임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글이 퍼지면서 양치승 관장의 갑질 논란이 일었다.

폭로글 작성자는 "2016년도 당시 20살이었고, 트레이너가 하고 싶어서 면접을 보러 갔었다. 첫 출근하는 날 제가 낯설어하고 있으니 관장이 구석진 곳에서 온갖 욕설을 하며 '하기 싫으면 집에 가라'고 하던 거 기억한다. 거기 근무 중이던 트레이너 형 한 분이 '관장님이 욕을 많이 하긴 하지만 다 친근함의 표시다. 사실 너 오기 전에도 여러 명이 그거 못견뎌서 나갔다'고 저보고 견뎌보라고 하시더라"고 양치승 관장에게 욕설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양 관장이) 점점 감정기복이 심해지시면서 제 행동이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들면 '내가 이 휘트니스 업계 전부 안다'고, '여기 떠나 다른 어디를 가도 너에 대한 얘기를 다 알 수 있다'며 협박도 하셨다"며 협박 당했던 일도 있었다고 적었다. 

   
▲ 사진=양치승 인스타그램


식사도 창고 세탁실에서 하고 근로계약서도 안썼다고 전한 작성자는 "욕설과 협박을 도저히 견디지 못할 것 같아 3~4일 만에 그냥 연락 없이 출근을 하지 않았다"면서 "제가 일한 날짜수만큼이라도 돈을 달라 했더니 연락을 전부 무시하더라. 교통비라도 달라고 했지만 무시했다"고 임금도 받지 못했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뒤늦게 이같은 폭로를 한 이유에 대해 "'나 혼자 산다'에서 배우 성훈님 트레이닝 해준다고 나오고 여러 TV 매체에 잘 나오신다. 그런 사람이 인성 좋은 척하며 TV, 언론을 타는데 잊고 지내려 했지만 안될 것 같아 큰 맘 먹고 올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린 마음에 연락 없이 관둔 건 잘못 맞지만 이렇게 떳떳하게 TV 나오는 건 더 아닌 것 같다. 저 말고도 여러 피해자분 있다고 들었다"고도 적었다. 

양치승 관장은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배우 성훈의 트레이너로 출연하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후 많은 연예인들의 트레이닝을 도우며 방송에 자주 등장했고, 현재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고정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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