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일본에서 누적 매출 40억엔을 돌파했다.

9일 CJ ENM에 따르면 영화 '기생충'은 일본에서 지난 8일 기준 40억 4716만엔(한화 약 47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한국영화로서 일본에서 역대 최고 흥행 수입을 기록한 '내 머릿속의 지우개'(2005)의 30억엔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일본 영화 전문사이트 에이가닷컴에 따르면 '기생충'은 지난 주말 1억 3370만엔의 수입을 올리며 4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한국영화가 일본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건 '내 머릿속의 지우개' 이후 15년 만이다.


   
▲ 사진='기생충' 메인 포스터


'기생충'은 영국에서도 지난 6일 기준 1108만 8149파운드(한화 약 174억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하며 역대 외국어 영화 최고 흥행 성적을 올렸다.

북미에서는 5281만달러(한화 약 636억원)의 수익을 냈다. 역대 북미 개봉 외국어 영화 가운데 '기생충'보다 많은 매출을 올린 작품은 '와호장룡'(1억 2810만달러), '인생은 아름다워'(5720만달러), '영웅'(5370만달러) 세 편뿐이다.

북미 등을 모두 합친 '기생충'의 전 세계 수익은 2억 4590만달러로 약 2953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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