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 강화…필요시 추가 시장안정조치"
   
▲ 금융시장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정부가 환율의 한 방향 '쏠림' 현상이 확대되면 적시에 시장안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 강화에 이어 추가적인 조치도 신속하게 내놓을 수 있다고 시사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0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시장불안 심리에 편승한 투기적 거래 등으로 환율의 한 방향 쏠림 현상이 확대될 경우, 적시에 시장안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또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 강화를 즉시 시행하는 한편, 향후 시장 상황을 보아가며 필요하면 추가적인 시장안정조치도 신속하고 단호하게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의 빠른 확산과 예측 불가능한 특성이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라며 "사태 전개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유사시 적기에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때"라며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지속하며 '관계기관 합동점검반'을 통해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물경제 상황과 련관, 그는 "역시 매우 엄중하다"며 "코로나19가 글로벌 실물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가 당초 예상보다 더 깊고 오래갈 것이라는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신속, 과감하게 재정을 투입하고 있다"며 "이제 정책의 성패는 시간과 속도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