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그룹 빅뱅 멤버들이 YG엔터테인먼트와 3번째 재계약을 하고 컴백 시동을 걸었다.

YG엔터테인먼트는 11일 "빅뱅 멤버인 지드래곤, 태양, 탑, 대성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재계약 소식을 전하며 "빅뱅은 2020년 새로운 컴백을 위한 음악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G 측은 "빅뱅은 시너지가 검증된 YG의 체계적인 시스템과 안정된 지원을 바탕으로, 보다 완벽하고 장기적인 활동 계획을 그릴 수 있게 됐다"고 빅뱅과 재계약 의의를 설명했다.

2006년 데뷔한 빅뱅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정상의 인기를 누리며 2011년, 2015년 두 차례 재계약으로 YG와 동행을 이어왔다.

그룹에 큰 변화는 있었다. 5인조였던 빅뱅은 전 멤버 승리가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돼 지난해 팀을 탈퇴함으로써 4인조로 재편했다.

또한 4명의 멤버가 모두 병역을 마쳐 '군필돌'이 됐다. 리더 지드래곤은 지난해 10월, 태양과 대성은 11월 전역했다. 가장 먼저 입대했던 탑은 지난해 7월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를 마쳤다.

한류를 대표해온 정상의 그룹이지만 빅뱅의 위상에는 적잖은 생채기가 생긴 것도 사실이다. 승리가 사회적 지탄을 받으며 팀을 떠났고, 탑은 입대 이전 대마초를 피운 사실이 드러나 법의 심판을 받았다. 대성은 소유 건물 입주업체의 불법유흥업 의혹이 불거져 곤욕을 치렀다.

이런저런 논란들을 뒤로하고 다시 YG의 품에서 컴백을 준비하는 '4인조 군필돌' 빅뱅의 앞으로 행보가 주목된다.

한편, 빅뱅은 오는 4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리는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복귀 무대를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첼라 페스티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돼 컴백 첫 공식 활동은 미정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