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인기 절정의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이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출연 계약서에 불공정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는 보도가 있었고, TV조선 측은 문제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11일 스포츠경향은 '미스터트롯' 출연자가 TV조선과 체결한 계약서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출연자에게만 위약벌규정을 적용해 1억원의 위약금을 물 수 있도록 하고, 본선 진출자에게만 회당 출연료 10만원을 지급하고(예선 탈락자 출연료 없음), 출연자의 저작인격권 행사를 허용하지 않은 점 등이 계약서상 문제 조항으로 지적됐다.

보도 후 방송사의 갑질 논란이 일자 TV조선 '미스터트롯' 측은 이날 "여타 오디션 프로그램과 유사한 출연 계약"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TV조선 측은 "사전에 법률 자문을 받아본 결과 특별히 불공정하다는 의견은 없었다"며 "출연자들과 사전에 협의된 사항이고 출연진 역시 적극 동의한 점을 알린다"고 밝혔다.

   
▲ '미스터트롯' 결승 진출자.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 홈페이지


'미스터트롯'이 이제 대망의 결승전만 남겨둔 가운데 갑질 논란이 불거진 것은 아쉽다. '미스터트롯'은 결승 진출자 7명(임영웅, 영탁, 정동원, 이찬원, 장민호, 김호중, 김희재)만 살아남았고, 12일(목) 방송에서 결승전 무대가 펼쳐진다. 

지난주 방송 시청률이 무려 33.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나 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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