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메모리스트'가 새로운 유형의 초능력 수사물로 첫 선을 보였다.

tvN 새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연출 김휘, 소재현, 오승열/ 극본 안도하, 황하나)가 11일 첫 방송됐다. 

이날 첫 회 시청률은 3.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나타냈다. 전작 '머니게임'의 첫 회 시청률 3.5%보다는 조금 낮게 출발했다. 

하지만 '머니게임'은 호화 배역에도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어내지 못하고 시청률이 떨어져 최종회의 경우 1.9%에 그쳤다. '메모리스트'는 유승호가 상대의 기억을 스캔하는 초능력을 가진 형사로 분해 첫 방송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김으로써 앞으로 시청률 상승세를 기대케 했다.

   
▲ 사진=tvN '메모리스트' 포스터


이날 방송에서는 기억스캔 초능력을 공표하고 경찰이 된 동백(유승호 분)이 수많은 미제 사건들을 해결하며 국가 공인 히어로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과정, 그렇지만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의 동백이 좌충우돌하며 사고를 유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동백은 공소시효 만료를 앞둔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과잉 진압 논란에 휩싸였다. 상대방의 동의 없이 기억을 읽는 수사 방식 자체가 인권 침해라는 비난 여론이 들끓었고, 동백은 2개월 정직 처분을 받았다. 

그런 동백에게 평소 친하게 지내던 공 여사(김미경 분)가 자신의 딸 예림(김지인 분)이 실종됐다며 찾아왔다. 동백은 또 섣불리 사건에 뛰어들었다가 윗선의 눈밖에 나면 파면될지도 모르는 상황에 난감했다. 하지만 열혈 동백이 가만 있을 리 없었다. 공 여사에게서 절박함을 읽은 동백은 징계를 무릅쓰고 남몰래 사건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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