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2일 “경찰은 국민 신뢰가 생명이다. 경찰은 국민이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는 국가의 얼굴”이라며 “아흔아홉 번을 잘해도 국민들은 나머지 하나까지 잘해주길 바란다. 국민 안전을 위한 국가의 책무는 무한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아산 경찰대학에서 열린 ‘2020 신임 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 참석해 “세계경찰의 리더로 성장하고 있는 우리경찰의 뒤에는 경찰의 혁신을 믿고 응원해주신 국민들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민주경찰, 인권경찰, 민생경찰의 고마움을 다시 한번 느끼고 있다”며 경찰인재개발원을 우한 교민 생활시설로 제공, 검사 대상자의 소재 확인 위한 신속대응팀 활약, 전국 경찰관의 릴레이 헌혈 등을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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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충남 아산 경찰대학에서 신임경찰 경위ㆍ경감 임용식 참석자들과 경례하고 있다./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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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해 2018년에 비해 교통사고 사망자가 11.3%로 줄었고, 음주운전 사망사고가 29% 감소했고, 어린이 교통사고사망이 18% 줄어든 것을 말하며 “K-POP(케이팝) 못지않은 K-COP(케이캅) 바람도 자랑스럽다. 한국 방문 외국인들이 만족도 1위로 꼽고 있는 것이 우리 치안”이라며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경찰은 지금까지의 성과를 토대로 올해를 ‘책임수사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며 “‘책임수사’와 ‘민주적 통제’를 함께 이루는 일은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또 “경찰 혁신은 법과 제도가 뒷받침되어야 더욱 굳건해질 수 있다. 치안 분권을 위한 ‘자치경찰제’와 ‘통합경찰법’이 국회통과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국민들이 하루빨리 민주적이면서 가깝게 체감하는 치안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도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이 어려울 때 더 빛나는 경찰의 봉사와 헌신을 보면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 백범 김구 선생의 ‘애국안민’ 정신이 100년의 역사를 가로질러 생생히 살아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번 임용식에 참석한 169명 중에는 기존 경찰대학생, 간부후보생뿐 아니라 변호사, 회계사 등 경력직 채용자들도 처음으로 포함됐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학부모 초청없이 진행된 임용식에서 김정숙 여사는 임용자 가족들의 마음을 담아 부토니에(코사지)와 임용자 대표들에게 건넬 꽃다발을 마련해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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