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오후 충남 천안시 우정공무원교육원에 설치된 코로나19 ‘충남대구1 생활치료센터’를 방문, 운영 현황을 직접 점검하고 의료진 등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방문한 ‘충남대구1 생활치료센터’는 국가지정 생활치료센터 중 최대 규모로 현재 충남도가 제공한 시설에 대구지역 경증 확진자 308명을 수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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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충남 천안시 우정공무원교육원에 설치된 코로나19 ‘충남대구1 생활치료센터’를 방문해 운영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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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간 협력과 연대의 대표적 사례로 생활치료센터가 경증 확진자를 받아들이면서 중증환자들이 음압병실이 있는 병원에서 치료가 쉬워진 상황이다. 확진자들은 이곳에서 24시간 체크를 통해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거나 중증으로 발전되면 인근 병원으로 보내진다.
문 대통령은 진영 장관 등 배석한 정부 관계자들에게 “의료진이 환자를 보는 것이 가장 크고 중요한 일인데 생활상 불편이 없도록 챙겨달라”고 당부하고, “천안우정공무원교육원에 근무하던 분들은 그럼 어떻게 일하시냐”고 물었다.
김희경 교육원장은 “재택근무 중”이라며 “대부분 인근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에 대비해 인근 우체국에 회의실을 알아보고 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 “대구시와 천안시, 중앙정부 합동지원단 간 소통이 중요하다”며 “의료진이 필요하다면 최선을 다해 현장에서 지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하고, 이어 “대구시민을 받아준 천안시민께 감사드린다. 또 생활치료센터는 공공뿐 아니라 민간기업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시설을 제공한) 기업에 감사한다. 일선에서 혼신의 힘을 다하고 계시는 의료진께 다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순천향의대 김호중 교수가 “어려움이 하나 있다. 생활치료센터를 (우한교민 등이 묵었던) 무증상자 숙소 정도로 생각하는데, (처방이 가능한) 의원급 병원으로 지정해주셨으면 한다”고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사실 우한교민 격리한 것과는 다르다. 병원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며 “생활치료센터는 처음 하는 제도니 실제 운용을 하면서 부족한 부분은 그때 그때 말해주시면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현장 지원인력의 애로를 경청한 뒤 “연대하고 협력하는 것만이 코로나19를 이기는 길”이라 당부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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