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 에어프레미아는 기존의 스펙과 성적 위주의 획일적인 채용방식을 탈피, 각자의 강점을 존중하는 새로운 평가방식으로 인재를 선발한다고 12일 밝혔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2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객실승무원 모집 내용 가운데 일부를 수정, 이날부터 지원서 접수를 시작했다. 지원자는 에어프레미아 홈페이지에 서류를 제출하면 되며 마감은 25일 17시이다.
채용 과정은 서류접수(동영상 포함)→화상면접→실무 면접→최종 심층 면접→건강 검진→최종 합격 순으로 이뤄진다.
|
|
|
▲ 에어프레미아 항공기 /사진=에어프레미아 |
우선 서류접수 방법이 달라졌다. 객실승무원 지원자는 본인을 소개하는 동영상과 자기소개서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자기소개서는 A4 용지 1장에 정해진 형식 없이 자유롭게 작성해 내면 된다.
워드나 한글파일로 작성해 프린트한 것이 아닌 반드시 자필로 작성해야 한다. 천편일률적인 틀을 벗어나 자신의 개성을 충분히 담는 게 중요하다고 회사 측은 귀뜸했다. 1장을 초과하면 서류 심사에서 자동 탈락한다.
동영상은 핸드폰으로 촬영한 90초 이내 파일로 촬영 형식과 내용은 자유다. 본인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내용을 진솔하게 담으면 된다.
자기소개서와 관련된 성적증명서 경력증명서 등 각종 자료는 최종 면접 때 제출하면 된다. 토익 등 영어공인 성적표 제출 의무도 없다. 당초 모집공고에는 토익은 600점 이상 등 영어 공인점수 기준이 있었으나 성적표가 없더라도 응시할 수 있다. 영어능력은 면접 때 영어인터뷰로 확인할 예정이다.
채용 문턱도 없앴다. 18세 이상이면 학력과 무관하게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고졸 학력만 있어도 에어프레미아 일원에 맞는 인재라 여겨지면 선발할 예정이다.
연령 제한도 없앴다. 나이가 아닌 열정과 능력을 보고 뽑겠다는 것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육아 등의 이유로 승무원을 그만 둔 경력단절자의 지원도 적극 권장한다고 밝혔다.
서류 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화상인터뷰를 통해 기본적인 인성과 자질을 검증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등으로 사회적거리 두기를 지키는 효과도 있다.
면접은 실무 면접과 최종 면접 두 단계로 실시한다. 면접은 자유복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통상 객실 여승무원의 경우 면접 때 하얀 블라우스에 검정 또는 감색 정장이라는 정형화된 옷을 입지만, 이 틀을 과감히 깨겠다는 의도다. 응시자들이 평상시에 즐겨 입는 옷을 입고 면접장에 나와도 된다는 얘기다. 다만 최종 면접 때는 지원자들이 에어프레미아 유니폼을 입고 면접을 보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최종 면접 포인트는 회사가 추구하는 안전 제일, 고객과 함께 하는 여행 파트너로서 역할을 수행할 능력이 있는 지 여부"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