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시청률 면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슬기로운~' 시리즈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슬기로운 감빵생활'보다 첫 방송 시청률이 더 높게 나왔다.

12일 첫 선을 보인 tvN 새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1회는 6.325%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가구 기준)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2017년 11월~2018년 1월 방송돼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1회 시청률 4.6%보다 약 1.7%포인트 높은 수치이다. 신원호 감독-이우정 작가 콤비의 빅히트작 '응답하라 1988'의 1회 시청률 6.1%보다도 더 높았다.

이처럼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첫 방송부터 높은 시청률을 이끌어낸 것은 신원호 감독, 이우정 작가가 함께 만들어온 전작 드라마들의 후광이 커 보인다. 믿고 보는 드라마란 보증수표가 있기 때문에 많은 팬들이 이들의 새 작품을 기다려왔다.

   
▲ 사진=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포스터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이 주연으로 나오고 새로운 얼굴 전미도가 가세한 캐스팅도 주목받을 만했다. 여기에 신원호 감독의 페르소나와 같은 성동일이 첫 회에 또 등장해줬다. 흔한 의사나 병원 드라마와는 결이 다르게 전개되는 독특한 스토리도 신선하게 다가왔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의대 동기인 익준(조정석 분) 정원(유연석 분) 준완(정경호 분) 석형(김대명 분) 송화(전미도 분)기 어떤 캐릭터인지 소개되고, 이들이 어떻게 다시 뭉쳐 밴드 활동을 시작하게 되는지가 그려졌다.

드라마의 주 2회 편성이 대세인 가운데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목요일 주 1회만 방영된다. 완성도는 높아질 것이고, 시청자들의 기다림의 시간은 길어질 것이다. 장단점을 안고 출발한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또 다시 신드롬급 인기 바람을 불어올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