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로 프랜차이즈 위축...카페 등 기호식품점 급감
   
▲ 가정간편식 매장 [사진=홈플러스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소비심리와 외부 활동이 위축되면서, '먹거리' 시장에도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13일 글로벌 통합정보분석 기업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비축형 식료품의 판매량이 대폭 늘고 있다.

연초부터 2월 셋째주까지 7주일 동안, 비축형 상온 제품 중 즉석 국과 탕.찌개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44% 급증했다.

냉동 및 냉장 제품에서는 냉동피자가 23%, 냉동까스는 18% 성장한 것으로 집계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시 가정간편식 대체식품(HMR) 관련 품목의 '가정 내 비축'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음식 보관 용도의 밀폐용기 품목 중 유리 밀폐용기는 26% 늘었고, 기호식품인 커피의 캡슐 제품은 154% 급증, 가정 내에서 대체 가능한 품목들의 성장세가 주목된다.

아울러 외출 및 외식을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되면서, 대표적 외식 시장인 프랜차이즈 업계는 위축되고 있다.

특히 전국 기준 카페에서의 결제 건수가 16% 줄었고, 확진자가 집중된 대구의 경우 39% 급감한 것으로 집계돼, 주식을 대체할 수 있는 햄버거.치킨.피자 등 먹거리보다 커피와 음료를 파는 카페 등 '비주식' 업종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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