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 16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 3자 주주연합은 앞선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의 공개질의에 한진그룹 주요 계열사인 대한항공의 고수익 부가 매출 확대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새로운 시대 항공사는 기내 인터넷으로 면세와 쇼핑, 여행과 숙박,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플랫폼이 돼야 한다"며 "선제적인 투자 결정으로 미래형 항공 플랫폼으로 도약함으로써 고수익성의 부가 매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
|
▲ wh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 3자 주주연합이 한진그룹 주요 계열사인 대한항공의 고수익 부가 매출 확대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미디어펜DB |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기내 와이파이(Wi-Fi) 도입 △기내 면세점 사업 확대 △온라인 여행사(OTA) 사업 △항공정비(MRO) 사업 확대 등을 제시했다.
경쟁이 심화한 단거리 노선 중 일부 비수익 노선은 같은 계열의 저비용항공사(LCC)에 양도하고 장거리 노선에서는 기존 대형항공사(FSC)의 강점을 살려 노선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특히 현재 대한항공이 운용리스로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 리스 계약을 효율적인 금융리스 계약으로 전환해 영업 효율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내실 있는 이사회 운영을 위해 이사의 자격 및 의무를 강화하고 이사회의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자 연합은 "현 경영진 하에서는 이사회와 감사위원회 등에 의한 감시와 견제 기능이 전혀 작동하지 않고 있다"면서 "조원태 한진칼 대표이사 개인의 이사직을 지키기 위해 기업 가치를 훼손하고 대한항공의 경쟁력을 약화해 국부를 유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현아 전 부사장을 비롯해 강성부 KCGI 대표, 권홍사 반도그룹 회장 등 주주연합의 모든 주주는 주주의 역할을 다할 뿐 경영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약속했다.
앞서 거버넌스포럼은 경영권 분쟁 중인 3자 연합과 한진그룹의 현 경영진 양측에 그룹 주요 계열사인 대한항공의 과도한 부채 규모 개선을 포함한 구체적인 재무구조 개선 방안을 질의한 바 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