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미국과 유럽 증시 폭락과 미국 경제 지표 부진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돼 약보합 마감했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7.08포인트(0.37%) 내린 1918.83에 마감했다.

이날 장 초반 코스피는 1904.77까지 하락하면서 1900선마저 붕괴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장 막판 낙폭을 회복하면서 1910선에서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73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78억원, 9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258억원 매수 우위를 나 타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 기계, 의료정밀 등이 하락했고 전기가스업, 의약품, 운수창고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거 약세를 기록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현대차 3인방이 2~4% 동반 급락했고 삼성전자도 1.33%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 한국전력, KT&G 등은 3~4%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0.15%(1.60원) 내린 106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02포인트(0.00%) 내린 545.49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