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시승 프로그램, 증강현실 앱으로 마케팅 강화
영업일수 16일 만에 사전계약 2만6000대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기아자동차의 중형 SUV 쏘렌토가 정식 출시됐다. 사전계약 둘째 날부터 하이브리드 판매 중단으로 디젤 모델 계약만 이뤄졌음에도 불구, 2만6000대 이상 계약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기아차는 17일 온라인 런칭 토크쇼를 열고 신형 쏘렌토의 판매를 시작했다.

4세대 쏘렌토는 2014년 3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출시된 신규 모델로, 강인함과 세련미를 동시에 담은 혁신적인 디자인과 대형 SUV 수준의 공간활용성, 강력한 주행성능과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 등을 갖췄다.

   
▲ 기아자동차 중형SUV 4세대 쏘렌토. /사진=기아차


기아차는 '준대형 SUV'로 새롭게 거듭난 신형 쏘렌토의 우수한 상품성을 고객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네이버 자동차(PC/모바일), 기아차 채널(유튜브, 페이스북) 등을 통해 온라인 런칭 토크쇼 '쏘렌토 톡톡(SORENTO Talk Talk)'을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중계한다.

◇강인함과 세련미를 동시에 담은 혁신적 디자인
4세대 쏘렌토는 이전 모델들이 보여준 고유의 강인한 디자인 헤리티지와 SUV의 사용성을 성공적으로 계승했다. 동시에 세련되고 섬세한 이미지를 함께 담아낸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기존 SUV 디자인의 전형성을 탈피했다.

외장 디자인은 '정제된 강렬함'을 콘셉트로 완성됐다. 전면부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헤드램프를 하나로 연결해 과감함을 더한 '타이거 노즈(Tiger Nose)'를 통해 강인하고 와이드한 인상을 구현했다.

후면부는 세로 조형인 버티컬 타입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가로 조형인 레터링 타입 엠블럼, 와이드 범퍼 가니시 등의 대비를 통해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단단한 모습으로 꾸며졌다.

내장은 '기능적 감성'을 콘셉트로 디자인됐다. 12.3인치 클러스터(계기반), 10.25인치 UVO(유보) 내비게이션 등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다이얼 타입 전자식 변속기(SBW)는 SUV에 어울리는 높은 직관성을 제공한다.

신비한 느낌의 조명으로 실내 공간을 꾸미는 크리스탈 라인 무드 라이팅'과 퀼팅나파 가죽시트, 촉각적·시각적 고급감을 높인 실내 소재 등은 기존 중형 SUV와는 차별화된 세련된 감성을 구현했다.

◇대형 SUV 필적하는 실내공간…고성능 및 첨단 신사양
4세대 쏘렌토는 신규 플랫폼을 바탕으로 하는 최적의 레이아웃 설계를 통해 동급 중형 SUV는 물론 상위 차급인 대형 SUV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실내공간을 완성하고 공간활용성을 대폭 강화했다. 휠베이스가 35mm 늘어났으며, 2열 무릎 공간과 적재 공간도 커졌다.

특히 대형 SUV에만 적용되던 2열 독립시트를 적용(6인승 모델)해 2열 승객의 거주 쾌적성과 편의성도 강화했다.

   
▲ 기아자동차 중형SUV 4세대 쏘렌토 인테리어. /사진=기아차


신형 쏘렌토 디젤 모델은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를 충족시킨 '스마트스트림 D2.2' 엔진, 우수한 변속 응답성과 부드러운 변속감을 갖춘 습식 DCT(더블 클러치 변속기)인 스마트스트림 습식 8DCT'를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해 강력한 주행성능과 높은 연비를 구현했다.

최고출력 202PS(마력), 최대토크 45.0kgf·m의 힘을 발휘하며, 연료소비효율(연비)은 14.3km/ℓ(5인승, 18인치 휠, 2WD 복합연비 기준)를 달성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고출력 180PS, 최대토크 27.0kgf·m의 스마트스트림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최고출력 44.2kW, 최대토크 264Nm의 구동 모터, 그리고 6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시스템 최고출력 230PS, 시스템 최대토크 35.7kgf·m의 힘을 발휘한다.

기아차는 올 3분기 중 스마트스트림 G2.5 T 엔진과 스마트스트림 습식 8DCT가 탑재된 신형 쏘렌토 가솔린 터보 모델을 추가해 국내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신형 쏘렌토는 차별화된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MCB)'은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된 안전 사양으로, 차량 주행 중 사고가 발생했을 때 1차 충돌 이후 운전자가 일시적으로 차량을 통제하지 못할 경우 자동으로 차량을 제동해 2차 사고를 방지해주는 기술이다.

기아차 최초로 신형 쏘렌토에 적용한 '기아 페이(KIA PAY)'는 제휴된 주유소나 주차장에서 비용을 지불할 때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이다.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와 연계해 스마트폰으로 차량 주변을 확인할 수 있는 '리모트 360도 뷰(내 차 주변 영상)'도 대표적인 편의 사양이다.

◇이색 시승 프로그램, 증강현실앱까지
기아차는 4세대 쏘렌토의 우수한 상품성을 고객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실시한다.

기아차는 차별화된 시승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17일부터 모집하는 '애프터 6 패스 시승단'은 기존 시승 프로그램과 달리 퇴근 시간 이후에 시승을 즐기며 다양한 이색 액티비티를 체험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시승단에게는 4세대 쏘렌토 시승권과 함께 액티비티 플랫폼 '프립(Frip)'에서 이용 가능한 액티비티 쿠폰이 제공된다.

   
▲ 기아자동차 중형SUV 4세대 쏘렌토. /사진=기아차


기아차는 고객이 전시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4세대 쏘렌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기아 Play AR' 스마트폰 앱도 선보인다. 이 앱을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든 쏘렌토의 내외장 디자인과 핵심 특장점을 확인할 수 있다. 기아차 홈페이지와 기아차 통합 모바일 고객앱 'KIA VIK(기아 빅)'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디젤 2948만원부터…18일 간 사전계약 2만6000대
4세대 쏘렌토 디젤 모델의 판매 가격은 트림 별로 △트렌디 2948만원 △프레스티지 3227만원 △노블레스 3527만원 △시그니처 3817 만원으로 책정됐다.

4세대 쏘렌토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영업일 기준 18일 동안 2만6368대의 사전계약을 달성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친환경차 인증 기준 미달로 지난달 21일 계약을 중단했으나 디젤 단일 모델만으로도 1만3491대가 계약됐다.

지난해 쏘렌토의 월 평균 판매대수가 4360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6개월간 판매량이 계약된 셈이다.

특히 주요 목표 고객층인 30~40대 '밀레니얼 대디'의 호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세대 쏘렌토의 사전계약 고객 중 30~40대 비율은 58.6%(30대 27.9%, 40대 30.8%)로, 지난해 한해 쏘렌토 30~40대 고객 비율이 약 47%인 것과 비교해 크게 높았다.

신규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공하는 넓은 실내 공간과 강력한 주행성능, 우수한 안전성이 '패밀리 SUV'를 원하는 밀레니얼 대디의 니즈를 충족한 것으로 분석된다.

트림 별로는 최상위인 시그니처(47.2%)와 다음 상위 트림인 노블레스 (34.2%)의 사전계약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사양 별로는 기아 페이가 포함된 10.25인치 UVO 내비게이션, 첨단 주행 신기술을 포함한 '드라이브 와이즈(DRIVE WISE)',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차량의 도어와 시동을 제어할 수 있는 '기아 디지털 키'가 포함된 '스마트 커넥트', 2열 독립시트가 적용된 6인승 등이 소비자들의 많은 선택을 받았다.

   
▲ 기아자동차 중형SUV 4세대 쏘렌토. /사진=기아차


기아차 관계자는 "4세대 쏘렌토는 동급을 넘어 대형 SUV는 물론 세단과 비교해도 뛰어난 상품성을 구현했다”며 "혁신적 디자인, 우월한 공간성, 강력한 주행성능, 첨단 신사양 등으로 탄생한 신형 쏘렌토가 고객들의 새로운 삶을 위한 '뉴 라이프 플랫폼'으로 확고히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