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는 ‘2010년 상반기(1~6월) 지상파 방송광고비’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약 3,077억원(37.5%) 증가한 1조 1,28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바코는 “이같은 결과는 지난해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 불황 여파로 급감했던 광고 매출이 올들어 회복세를 보인데다, 동계올림픽 및 월드컵과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올해 상반기에 집중되어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광고비를 집행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 상반기 실적은 금융위기 이전과 비교하면 2008년 상반기 매출의 96.5%(△406억원), 2007년 상반기 매출의 94.8%(△619억원) 수준으로, 결국은 올해 상반기 지상파 광고시장이 크게 늘어났다기 보다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해 가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방송 3사(TV와 라디오 합산)별 올해 상반기 매출은 KBS가 지난해 보다 830억원(37.4%) 증가한 3,052억원, MBC가 1,125억원(37.9%) 증가한 4,097억원, SBS가 823억원(44.4%) 증가한 2,678억원을 기록했다.
방송광고 1위 광고주는 413억원의 광고비를 지출한 SK텔레콤으로 나타났으며, KT는 385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3위는 369원의 삼성전자, 4위는 308억원의 LG전자, 5위는 289억원의 현대자동차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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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상반기 방송광고 10대 광고주 |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에서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그룹 및 기업광고(181.9%), 수송기기(121.9%), 금융보험 및 증권(84.1%), 가정용 전기전자(36.5%), 식품(30.8%) 업종에서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 3월말 첫 선을 보인 가상광고는 동계올림픽과 월드컵 특수로 인해 상반기 동안 약 3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5월초 첫 선을 보인 간접광고(PPL)는 약 2.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