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증권사들이 신용공여 담보주식의 반대매매를 축소하는 조치에 나섰다. 주가 급락에 따른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금융투자협회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며 "이에 각 증권사가 반대매매 축소 노력을 하고 있으며, 협회가 이를 점검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금투협에 따르면 몇몇 증권사는 고객이 요청하는 경우 반대매매를 1∼2일 유예 조치했다. 일부 증권사는 고객이 변제에 실패한 경우 추가 담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한을 둔 경우도 있다. 담보 유지 비율을 낮추거나 반대매매시 주식 단가 할인율을 낮춰 매도할 주식의 수량을 최소화한 증권사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매매는 고객이 증권사 돈을 빌려 주식을 매입하고 약정한 기간에 변제하지 못할 경우 고객 의사와 상관없이 증권사가 주식을 처분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주가 폭락으로 증권사 반대매매가 쏟아지면 주가 하락을 가중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태다.

이에 금융위는 지난 13일 시장안전 조치를 발표하면서 올해 9월 15일까지 신용공여 담보 비율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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