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코로나19(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세계적 확산 이후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어마어마한 물량의 주식을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18일 코스피 1600선이 붕괴된 장 종료 이후 모습 /사진=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는 18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외국인이 5895억을 순매도했다고 밝혔다. 외국인은 지난 5일부터 총 10거래일 연속으로 국내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이들이 순매도한 코스피 주식은 8조 293억원어치에 달한다. 반면 개인은 같은 기간 7조 219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월 20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의 코스피 누적 순매도액은 물경 13조 7743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 중에서 지난달 24일부터 이날까지 18거래일간 누적 순매도액이 12조 4330억원에 이른다. 이 기간 외국인이 매수세를 보인 날은 3월 4일 단 하루밖에 없었다.

외국인은 이번 달 들어 8조 9714억원을 순매도해 월간 기준 지난 2007년 8월(8조 7037억원) 기록을 넘어서 ‘역대 최고 순매도액’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229억원어치를, 기관은 71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만이 1202억원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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