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S 요원 수백명 사살, 나흘간 39차례 공습...그래도 건재한 이유는? '깜짝"

미국이 시리아에서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 요원 수백 명을 사살했다고 밝혔지만, IS는 여전히 건재함을 드러내고 있어 다양한 분석이 제기됐다. 전략적 요충지인 코바니가 IS에 함락될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미 중부사령부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주도의 국제연합전선이 이틀간 코바니 인근에 18차례의 공습을 단행해 IS의 주요 기지와 시설물을 파괴했다고 설명했다.

   
▲ 미국 IS 요원 수백명 사살/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코바니는 터키와 맞닿은 시리아 국경지대이며, 쿠르드족이 주로 사는 전략적 요충지이기 때문에 미국은 이곳을 지키기 위해 전투기와 폭격기를 동원해 나흘간 39차례에 걸쳐 공습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IS 요원 수백 명 사살에 대해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IS가 코바니를 점령하기 위해 그 일대로 몰려들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공습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IS 요원 수백 명을 사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커비 대변인은 "코바니는 여전히 함락될 우려가 있다"며 현지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을 인정하기도 했다.

미군의 수십차례 공습에도 불구하고 IS가 치명적인 타격을 입지 않는 이유에 대한 분석도 나오고 있다.

먼저 미국 국방부는 중동 날씨가 공습을 제약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존 커비 대변인은 "나쁜 기상 여건이 이라크에서 미국의 공습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군 기관지 '성조지'는 "중부 이라크는 모래 폭풍으로 인해 시정(視程)이 크게 나빠지곤 하는 곳"이라며 "자연의 힘이 안바르주를 놓고 IS와 싸우는 이라크군에는 미국의 공습지원을 빼앗아갔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미군의 휴민트(스파이 등 인적 정보망)의 부족 등 정보부족이 공습을 제약하는 진짜 이유라고 지적한다. 버락 오바마 정권이 정권 초기 중동에서 관심을 돌리면서 IS에 대한 실시간 정보 입수망이 무너졌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공습이 예상되면 민간인 사이로 뿔뿔이 흩어지는 IS의 산개(散開) 작전도 한몫했다.

다른 의견으로는 공습 효과가 부족한 것은 미군의 개입 의지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마크 건징거 전 미국 국방부 부차관보는 16일 월스트리트저널 기고에서 "지난 1999년 세르비아 공습 당시 미국과 동맹국들이 하루 평균 138회, 2001년 아프가니스탄전에선 평균 86회씩 공습을 했다"며 "그러나 현재 IS에 대한 공습은 하루 평균 7번에 그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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