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나노 마스크' 기사와 관련해 19일 설명자료를 내고 해당 품목에 대한 허가신청이 없다고 발표했다.

마스크 제조업체 톱텍 대표의 말을 근거로 '나노필터 마스크'가 이달 27일 식약처 검사를 통과하면 내달 6일부터 본격 생산된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한 것이다. 

의약외품 보건용 마스크를 제조·판매하기 위해서는 제조업 신고와 함께 제품의 안전성·유효성 및 품질기준에 대한 심사를 거쳐 품목 허가를 받아야 한다.

식약처는 "현재까지 품목 허가를 신청한 기업이 없으며 27일을 기점으로 진행되고 있는 절차도 없다"며 "업체에서 나노 마스크에 대한 품목 허가를 신청하더라도 안전성·유효성 검토에 상당기간(법정 처리기한 70일)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또한 해당 기사들에서 '2015년 식약처가 나노필터 마스크에 인증을 준 적이 있다'는 내용도 잘못된 정보라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2015년 허가한 품목은 톱텍 자회사 제품으로 나노필터가 아닌 MB필터다"며 "나노필터를 KF94 인증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업체에서 불법으로 MB필터에서 나노필터로 변경해 제조·판매해 위법사항에 대해 관련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다"며 "나노필터는 현재까지 국내에서 마스크 필터로 허가받아 사용된 적이 없는 신물질로, 식약처는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철저하게 안전성을 검토하고 검증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