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얼짱시대' 출신 BJ로 활약하던 이치훈이 갑작스럽게 사망했다는 비보가 전해졌다.

이치훈은 19일 오전 숨을 거뒀는데, 지인이 밝힌 바에 따르면 사인은 급성패혈증인 것으로 알려졌다. 1988년생인 고인의 나이 이제 32세다.

故 이치훈은 코미디TV '얼짱시대5'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아프리카TV BJ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었다. 

고인은 지난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틀 전부터 임파선염 때문에 병원을 들락거렸는데 오늘은 강력한 몸살까지 추가됐다. 부디 코로나가 아니기를. 마우스 쥘 힘조차 나지 않아서 모바일로 공지 남긴다"며 몸 상태가 안좋다고 알린 바 있다. 고열 증세로 코로나19 검사도 받았지만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이치훈 SNS, 가족이엔트


이보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배우 문지윤이 역시 급성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다. 문지윤은 인후염 증상이 심해져 고열에 시달리다가 의식을 잃은 후 끝내 숨졌다. 고인의 나이 36세.

아직 30대의 젊은 나이인 문지윤과 이치훈이 잇따라 비보를 전함에 따라 사인이 된 '급성패혈증'에 대해 관심이 커졌다. 패혈증이 급속히 진행되는 것이 급성패혈증이라 할 수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에 따르면 패혈증은 감염에 대한 비정상적인 숙주 반응으로 인한 생명을 위협하는 장기 기능 장애로 정의된다. 

패혈증의 원인은 미생물에 의한 감염이며, 감염 부위는 신체의 모든 장기가 가능하다. 폐렴, 신우신염, 뇌막염, 봉와직염, 감염성 심내막염, 복막염, 욕창, 담낭염, 담도염 등이 패혈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감염증이 발생한 경우 원인 미생물이 혈액 내로 침범하여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

초기 증상은 호흡수가 빨라지고, 지남력(시간, 장소, 사람에 대한 인지력)의 상실이나 정신 착란 등의 신경학적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혈압의 저하 및 신체 말단에 공급되는 혈액량의 저하로 인하여 피부가 시퍼렇게 보이기도 한다. 소화기 계통의 증상으로는 구역, 구토, 설사 및 장 마비 증세가 나타나고 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소화기의 출혈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패혈증의 치료는 원인이 되는 장기의 감염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체검진과 혈액검사, 영상검사를 통해 패혈증의 원인이 되는 신체의 감염 부위를 찾은 후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여 감염증을 치료한다.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신체 장기 기능의 장애나 쇼크 등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사망률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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